2016학년도 전국 4년제 대학 입학정원에서 서울 소재 대학들이 차지하는 비중이 2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시업체 진학사는 대학교육협의회의 '2016학년도 대학입학 시행계획 주요사항' 등을 분석한 결과 총 모집인원 36만5309명 중 21.5%인 7만7905명을 서울에 위치한 대학에서 선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4일 밝혔다.

서울에 있는 대학의 수시 모집인원은 4만8111명, 정시는 2만9794명으로 비율은 각각 20.0%, 24.5%였다. 수시 합격생 5명 중 1명, 정시 합격생 4명중 1명이 소위 'in 서울' 대학에 들어간다는 뜻이다.

전국 4년제 대학 모집인원의 수시와 정시 비중은 66.4대 33.6이었지만 서울 소재 대학은 61.8대 38.2로 정시 비중이 상대적으로 다소 높았다.

'in 서울' 대학들은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가장 많은 신입생을 선발할 예정이다.

모집인원의 43.5%를 학생부 중심 전형으로 뽑는데 대부분 수시를 통해 충원한다. △수시 학생부 교과 13.5% △수시 학생부 종합 28.7% △정시 학생부 종합 1.3% 등이다.

전체 대학 모집정원에서는 학생부 교과 전형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in 서울' 대학은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더 많이 뽑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전체 선발인원에서는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의 비중이 38.7%로 가장 큰 반면, 서울 소재 대학은 정시 수능 위주 전형의 비중이 32.6%로 높다. 'in 서울' 대학을 목표로 한다면 정시까지 길게 보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체 모집인원을 보면 수시는 학생부 중심, 특히 학생부 교과전형이 많으나 서울시내 대학은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가장 많다"며 "이를 기초로 본인이 희망하는 대학과 학과의 전형방법을 파악해 구체적인 대입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