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 Line 국제팀] 중국 대졸자 취업난이 심각하게 악화되고 있다.

중국 대동망은 올해 500대 기업과 기관의 대학학력 이상자 채용예정 인원이 지난 해 대비 15% 줄었다고 최근 밝혔다.

올해 중국의 대학졸업자는 699만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19만명이 증가했지만 기업들의 인력 채용이 줄면서 대졸생들의 자리 찾기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졸업을 앞두고 한창 취업 자리를 찾고 있는 대학생의 절반 이상은 아직 취업처를 확보하지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나 베이징의 경우 올해 22만 9천명이 졸업을 앞두고 있지만 지난 4월 19일까지 취업이 예정된 학생은 28.4%에 불과하다.

상하이는 44.4%로베이징에 비해 상황은 비교적 좋지만 이 또한 지난 해 대비 2% 낮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난이 가시화되자 중국 대학생들 사이에서는 취업에 유리한 어학 등의 자격증 획득과 인턴경험 바람이 불고 있다.

또한 학생들은 절박한 상황에서 낮은 임금이나 불리한 근무조건도 감수하고 있다. 때문에 베이징에서는 대졸자 초임을 월 3천 위안으로 낮춘 곳도 있으며 난징의 기업들은 총무직이나 비서직의 경우 초임이 작년 2천 200위안에서 1800위안으로 내렸다.

중국 당국은 취업난에 따른 대졸생들의 불만이 커지자 취업난 개선을 위해 기업의 채용확대를 독려하고 대학생의 지방공무원 초빙을 확대하고 있지만 구직자들의 수가 워낙 많아 체감 효과는 거의 없는 상황이다.

더욱이 중국은 최근 경제성장률이 8%아래에 머물면서 기업들도 신규채용을 줄이는 상광까지 겹쳐 당분만 취업난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공식적으로 지난 해 말 현재 실업률이 4.1%라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실제로는 8%를 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대졸자들이 선호하는 이른바 ‘좋은 일자리’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