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울어진 운동장' 사회취약계층 위해 써달라"…버지니아대 동문 1억달러 기부

오소혜 기자l승인2019.10.14 0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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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교인 버지니아 대학에 1억달러 기부한 데이비드 왈렌타스 씨 [버지니아 대학교 홈페이지 캡처]

[U's Line 유스라인 오소혜 기자] 저학력 및 사회취약 계층 집안의 학생에 쓰여지기를 바라는 거액 장학금 기부가 이뤄져 미국 버지니아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에서도 ‘기울어진 운동장’ 사회불평등 구조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사회관심이 요구되고 있다.

미국 버지니아대 출신 부동산 사업가 데이비드 월런타스(81)는 부모가 대학을 나오지 못한 저학력 및 사회취약 계층 가정에서 처음 자신이 대학생이 된 학생들의 등록금에 쓰이기를 바란다며 1억달러(1천180억원)를 모교에 기부했다.

장학금을 기부한 데이비드 월런타스는 “자신도 어려운 형편으로 학생군사교육단(ROTC) 장학금으로 대학에 들어올 수 있었지만 대학에 들어와서 생활이 180도로 바뀌었다”며 "대학에서 똑똑하고, 리더십 있고, 여러 직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다"면서 교육은 불균형을 조정하는 위대한 조정자라고 말했다고 한다.

데이비드 월런타스는 올해 포브스 평가 24억 달러(2조8천400억원)의 자산을 보유한 부호로 알려졌다.

이날 기부금 전달에 참석한 제임스 라이언 버지니아대 총장은 월렌타스의 '선물'이 이 학교 역사상 최고액 기부금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 기부금이 학교에 중요하다며 "능력 있는 학생이라면 계층과 무관하게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신도 저학력 계층 가정 출신이었던 라이언 총장은 "대학에 들어온 것은 내가 존재조차 몰랐던 세계의 문을 열어주었다"며 "내 삶의 궤도를 완전히 바꾸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장학금을 위해 5천만 달러(590억원)의 기금이 조성된 버지니아대학교에서는 장학금을 받을 수 있는 학생들의 입학이 늘고 있다.

2012년에는 전체 신입생 3천920명의 중 318명이었지만, 올해는 502명으로 증가했다. 학교는 기부금으로 '월렌타스 장학금'을 조성해 2022년부터 매해 15명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2017년 미국 기부자들은 종교단체에 1,274억 달러로 가장 많이 기부했으며, 이는 총 기부금의 31%다. 다음으로는 교육 590억 달러(14%), 사회복지 500억달러(12%), 기금조성재단 459억달러(11%), 건강관련 383억달러(9%), 공공사회이익 296억달러(7%), 예술문화&휴머니티 195억 달러(5%), 국제관계 230억 달러(6%), 환경 및 동물 118억 달러(3%), 개인 78억달러(2%) 순이었다.

한편, 지난해 국내에서 가장 많은 기부금을 받은 대학은 서울대다. 기부금 상위 16곳 대학 기준 서울대는 977억원으로 1천억원에서 30억원이 모자랐다. 이어 2위는 연세대가 412억원. 고려대가 309억원으로 3위. 지난해와는 다르게 연세대와 고려대 순위가 바뀌었다. 성균관대 220억원, 한양대 146억원으로 톱5를 차지했다.

이어 동국대 135억원, 경희대 122억원, 이화여대 115억원 순으로 100억이 넘는 기부금을 나타낸 대학이었다.

이화여대 이어 중앙대 79억원, 한국외대 73억원, 건국대 66억원, 인하대53억원, 서강대 43억원, 서울시립대 36억원, 숙명여대 24억원, 홍익대 18억원 순이었다.

 


오소혜 기자  sohye@usl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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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저 게 미국을 움직이는 힘이다. 100년 가까이 세계 최강대국으로 군림하는 비밀이다.

2019.10.1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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